상위 문서 :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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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렘나 3차 내전 | 셰헤카사 제도 | 네라다 공민공화국 | |
엘레르디 왕국 |
개요
앙둔 제국의 불법 지사인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에 얽힌 대대적인 농단 사건.
발단
전개
AGWM: 장부 오류 보고
4927년 5월 7일, 주북메디아 산업단지의 파견관 "로갸버치 투뎀"은 장부 상의 오류를 본국 앙둔 제국에 보고한다.
“ 최근 보고된 장부 상의 오류에 관한 보고
앙둔 제국의 무한 강대한 영광을 위하여. 이렘나 철랑대 서부 기사단 지역 세셸브 지방 소속의 주북메디아 산업단지 총관할자 로갸버치 투뎀[Logabvci Tudem]입니다. 근 5년 간, 주북메디아 산업단지는 서류 상에 기록되지 않은 적자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앙둔-이렘나 산업무역협정이 체결된 이후 이와 같은 상황은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었습니다. 전략적 산업지구 유치에 대한 본국의 결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저는 확신합니다. 이렘나 철랑대의 경제기반은 부실하지만, 이들의 입지만큼 좋은 지역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우리 앙둔 제국의 산단이 들어선 이후로 이렘나 철랑대와 앙둔 제국은 전에 없을 호황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제 개인의 자격을 탓하겠습니다. 저를 이곳에 임명해주신 제국과 황제의 권한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저는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사건이 제 역량의 부족으로 일어난 참사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주북메디아 산업지구의 경제 계획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원인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순한 핑계나 상황 모면을 위한 변명으로 들리실 지 모르시겠지만, 저희가 알지 못하는 타 세력의 개입이 이 상황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반입물품과 생산관련 장부를 확인하던 도중, 제 팔 끝에 이질적인 기운이 감도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복잡하게 설계된 환각마법이었습니다. 이렘나의 마법학자를 초빙해 해당 마법을 해제했을 때, 장부에 적힌 올바른 수치가 드러났습니다. 그때, 저는 알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산업단지의 물품들을 유출하고 있었습니다. 마법으로 가려진 장부 상 오류의 기원은 장장 7년에 달했고, 우리는 그 마법을 만든 자에게 놀아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유출은 우리 산단에서 생산되는 껴제모걀을 비롯한 수많은 앙두니으 기피르와 연관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면, 우리의 기술이 유출되었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사안에 대하여 이렘나 철랑대 철각에 항의하였습니다. 장부의 오류를 발생시킨 환각마법은 이렘나 철랑대의 주요마법인 틸루크레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렘나 철랑대 철각 역시나 이 사건의 전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히려 철각은 우리 산단의 조사에 협조적으로 나왔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사건의 주체가 앙둔 제국도, 이렘나 철랑대도 아닌 제 3의 세력에 관련되어있다는 의혹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본국에 이렇게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이곳으로 조사단을 파견하여주십시오. 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조사단과 본국의 추가 사절에 대한 공식적 입경권을 서부 기사단 지역의 기사단 대표 키리카 사실루페하시사[k'Iriyka sa'Silupechashisa]를 통하여 준비하였습니다.
앙둔의 무한한 영광을 위하여.
” — 주북메디아 산업단지 총관할자, 로갸버치 투뎀[Logabvci Tudem]
AGD: 의심과 칙령
4927년 5월 8일, 앙둔 제국에서는 로갸버치 투뎀의 보고서를 수신하였으며, 의논 끝에 5월 14일에 진상조사단을 보내기로 결정한다.
“
경의 금번 보고에 대해 감사를 표하오. 의논해본 바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하여, 상공청 직속 진상조사단을 출두키로 하였으니 염려치 마시오. 예상하기로 해당 답신을 수신하고 10분이 안되어 주북산단 인근 해안에 이를 것이니, 신속히 조사단을 맞을 준비를 마치기 바라오.
”
하지만 앙둔 제국이 보기에 로갸버치 투뎀은 여러모로 의심스러웠기 때문에, 뒤에서는 그를 숙청하려는 은밀한 움직임이 있었다.
“ 로갸버치 투뎀의 해고에 관한 건
용황 폐하께 아뢰옵나이다. 금번 보고에 따르면, 로갸버치 투뎀은 알지 못하는 타 세력으로부터 환각의 피해를 입었다 스스로 밝히고 있사옵니다. 자고로 환각이라 함은, 모름지기 수천 년 전 정국을 어지럽힌 떼바의 주된 모략 중 하나임을 모르는 이가 없으며 경계를 소홀히 하는 이도 없으니, 이는 심히 질책할 만한 일이옵나이다.
또한 로갸버치 투뎀의 잘잘못은 여기서 그치지 않사옵니다. 관리로서 공문 상의 기본 어투도 지키지 아니한 것, 파견관의 신분을 망각한 채 총감관도 아닌 총관할자라는 해괴한 명칭을 내세운 것, 산업단지가 아닌 산업지구라는 잘못된 명칭을 수차례 사용한 것, 앙둔의 그 누구도 사용하지 않는 인삿말을 사용한 것, 어느 하나 미심쩍지 아니한 게 없사옵니다.
허나 그 무엇보다도, 무한강대한 권능의 주재자이신 용황 폐하를 고작 "황제"라 칭한 데 있어 신은 울분을 금치 못하겠나이다. 부디 그 빛나는 두 눈으로 친히 살피시어, 간악한 자에게 엄벌을 내리소서.
”
“ 칙서
용황의 이름으로 짐은 공명정대하게 임할 것을 약속하노니, 공은 헛되고 이른 의심을 거두라. 공은 직접 조사단을 이끌고 가서 잘잘못을 가리고, 제국의 뜻에 반한다고 생각되거든 반드시 그리고 확실하게 척결하라.
”
IRN: 기사단 대표 살해
앙둔 제국 진상조사단의 도착 예정일이었던 4927년 5월 14일, 그들과 합류했어야 할 세셸브의 기사단 대표가 살해된다. 그는 다음 날인 5월 15일, 처참하게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 기사단 대표자가 살해당하다
4927년 5월 15일, 잿빛의 공장단지가 늘어선 세셸브 지방의 중심로에 형체를 분간하기 힘든 시체가 하나 내걸렸다. 짓뭉개진 날개와 뜯어져나간 하반신, 썩어 문드러진 양팔. 이렘나 철랑대의 기사들은 이 시신의 주인을 찾기 위해 식별 마법을 사용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셸브의 기사들은 마주하기 싫은 순간이 눈 앞에 직면했음을 느꼈다.
세셸브 지방 기사단 대표 키리카 사실루페하시사[k'Iriyka sa'Silupechashisa]였다. 그녀의 시신은 잔혹하게 부서져있었고, 부패 마법으로 고문을 받은 흔적이 보였다. 그러나, 이 사건을 일으킨 범인들은 그녀의 강렬한 의지를 꺾지 못하였으랴. 세셸브의 기사들이 주검의 조사를 위해 상반신을 해체하였을 때, 그녀의 신체 속에서 작은 서신이 하나 발견되었다. 앙둔 제국에게 보내져야 했을 작은 편지였다.
위대한 기사가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도다. 우린 복수하리.
”
“ 전해져야 했을 편지
따르는 자에게 영광을, 우리의 칼은 머나먼 곳에 있더라도 심장은 그대와 함께할 것입니다.
세셸브 지방 기사단 대표 키리카 사실루페하시사[k'Iriyka sa'Silupechashisa]가 이렘나 철랑대의 친우이자 오랜 우호국인 앙둔 제국에게 서신을 보냅니다.
최근 귀국이 설치한 주북메디아 산업단지의 일부 관리직들이 실종되었음을 알립니다. 이와 같은 실종은 귀국의 갑인 뿐만 아닌, 이렘나인과 바샨니인 또한 대상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실종자 탐색을 위하여 지방 전체의 기사들을 총동원할 것입니다. 귀국과의 신뢰를 위하여 우리가 노력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4월 말, 의심가는 지역의 후보군을 추려냈고, 5월 초반 내로 이렘나 서부 기사단을 총동원하여 군사작전을 실행할 것입니다. 양국의 신민을 위협하는 세력은 절멸당할 것입니다.
...
...
또한, 한 가지의 의문사항이 있습니다. 근 5년간 주북메디아 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생산품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생산 공정에 대한 지식이 없는 저로써는 귀국의 의도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확인 차 답변을 구해보려 합니다.
함께하는 자는 불멸할 것입니다. 언제나 사국의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 4927년 4월 22일, 세셸브 지방 기사단 대표 키리카 사실루페하시사[k'Iriyka sa'Silupechashisa]
이 서신은 헤이어로 작성되어 있었으며, 필적을 확인해본 결과 그녀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혈흔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된 부분은 복원할 수 없었지만, 이렘나 철랑대에서는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서신의 원본을 앙둔 제국에 직접 전하였다. 위 서신에 적힌 군사작전은 6월이 지나도록 실행되지 못하였다.
YMT: 불법 약물 단속
4927년 6월 15일, 야마토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국가주석 오자와 마사미츠는 불법 약물 단속 현장에 방문했다.
“ 오자와 마사미츠 국가주석 불법 약물 단속현장 방문
오늘 (4927년 6월 15일), 야마토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국가주석 오자와 마사미츠는 국경지역에서 최근 급속도로 늘고 있는 불법 약물 단속 현장을 방문하여 인민보건부 직원들을 격려하였다.
최근 국경지역에서 불법 약물 소지죄로 체포된 범죄자는 36명, 저항하며 사살된 범죄자는 46명이다. 인민보건부 직원들은 위대한 조국의 체제와 인민의 건강을 해치는 불법 약물을 야마토 내에서 소멸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인민보건부 국경단속과 소속의 야마다 켄지로 동지는 불법 약물들을 소지하고 있는 인민들을 무사히 안전하게 교화소로 보낼 수 있었다. 야마다 켄지로 동지는 국가주석 동지 앞에서 한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조국 내의 쓰레기들을 불태우고 연관된 동지들을 교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밝히며 무한한 애국심을 보여주었다.
인민보건부는 불법 약물을 소지한 자에게는 즉결 처분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이웃이든, 부모이든, 자식이든 불법 약물 소지자를 보면 신고하라!
”
YMT: 신산구 감찰
4927년 6월 21일, 야마토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내부인민위원회 해외해방지원국 소속 우미 14는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 관련 보고서를 제출한다.
“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 관련 보고서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의 관리자들은 생각보다 친절하였습니다. 그들은 일명 갑인이라고 불리는 자들과 이렘나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앙둔 제국에서 자본을 대서 이렘나 철랑대에 만든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에 있던 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동지들의 추측과는 다르게 그들의 목적은 사회주의 혁명을 통한 이렘나의 해방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그저 자본주의에 경도되어 돈을 벌기만을 원하는 자본가들에 불과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렘나 철랑대를 포함한 북메디아의 봉건적, 자본주의적 국가들에게 혼란을 주기에는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는 적합하였습니다. 명령대로 공작금을 투자하였고, 그들에게 추가적인 계약을 약속하였습니다. 그들이 사회주의를 반대하는 반동 세력임은 틀림없지만, 적의 적은 우리의 동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국에서 벌어진 유통의 경우, 이들이 주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 사흐러이스탄 부족연맹의 상인들로 인해 의도치 않게 퍼진 것 같습니다. 이들은 저희 조국의 강력한 단속과 심문을 두려워 하는 듯 하였습니다.
다음 보고서는 이들의 성과가 알려진다면 다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위대한 조국과 국가주석 앞에서 저는 이 한몸 바칠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위대한 사회주의 해방 만세! 국가주석 동지, 만수무강하소서!
” — 야마토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내부인민위원회 해외해방지원국 소속 우미 14
SHR: 소비자의 항의
4927년 7월 5일, 사흐러이스탄 부족연맹의 상인들은 주북메디아 산업단지를 운영하는 이렘나 철랑대에 항의 서한을 보낸다.
“ 이렘나 철랑대의 상인들에게 전한다
나는 아스르들레르 부족 라즈기 씨족의 족장인 아스르들레르 라즈기 어스몬쿨리요. 우리는 최근 당신들에게 산업단지에서 만들어진 것들을 낙타 10마리에 실고 올 정도로 샀소. 근데 칼티 부족의 일원들을 만나 잠시 다과를 대접받았는데, 그들 또한 산업단지에서 만든 우리와 똑같은 물건을 구입했다고 하지 않소? 심지어 우리가 지불한 값의 반값을 주고 샀다고 하니 기가 찰 뿐이요. 칼티인들이 구매한 것들 중에는 온갖 약들 또한 있었소. 우리가 물었을 때에는 그런 것이 없다 하였는데 어찌 이렇게 거짓말까지 할 수 있소?
최근 우리는 계속하여 교역을 해왔는데, 이런 식으로 우리의 명예를 깎아내리는 일은 대체 무슨 예의요? 제대로 해명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더럽혀진 명예를 씻을 것이요.
” — 사흐러이스탄 부족연맹의 아스르들레르 부족의 라즈기 씨족의 족장 아스르들레르 라즈기 어스몬쿨리가 이렘나 철랑대의 상인들에게 보낸 편지
IRN: 긴급 답신
4927년 7월 6일, 이렘나 철랑대는 사흐러이스탄 부족연맹에 긴급히 답신한다.
“ 세셸브의 긴급 답신
이 산맥을 넘는 자에게 축복을, 그대들의 용기만큼 소중한 것이 없도다.
세셸브 지방(서부 기사단 지역)의 기사단 대표권한을 임시 이양받은 세셸브 해저선단의 선단장 다니사네크 아텔루테[Danisanek Atelute]가 오랫동안 교역을 위해 힘쓴 사흐러이스탄 부족연맹과 자수르만의 형제들, 아투제르의 외양적 동포들, 칼티의 용맹한 날개들에게 긴급 답신을 전합니다. 또한, 사국 이렘나 철랑대의 대처에 혼란을 입은 아스르들레르 부족과 사먼카너트 부족, 커라카너트 부족의 구성원들에게 사죄의 뜻을 비칩니다.
우리의 상인들로부터 전달받은 서신은 잘 받았습니다. 먼저, 사국의 현재 상황에 의해 자세한 설명의 부재에 대하여 사죄의 말씀을 전합니다. 현재, 이 권한의 주인인 서부 기사단 지역의 기사단 대표 키리카 사실루페하시사[k'Iriyka sa'Silupechashisa]는 살해당하였습니다. 이양받은 권한으로써는 아직 산업단지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내막을 조사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귀국이 사국과 오랫동안 교역을 지속해왔다는 점을 고려하여 저는 월권행위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귀국의 칼티 부족이 구입한 물품에 대하여 장부상의 조사를 하였습니다. 그 물품들은 주북메디아 산업단지에서 판매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 물품들은 이곳에서 생산한 기록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서류상으로 물품들의 원자재는 이곳으로 들어왔으나, 생산공정을 거쳤다는 기록만 제외된 채 판매되었다는 기록만이 남아있었습니다. 현재 사국 세셸브 지방의 주북메디아 산업단지에서는 이와 비슷한 일들이 몇번 보고되었습니다. 더욱 이상한 일은, 판매 기록은 남아있으나 해당 대금이 세셸브 지방 기사단에 들어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표기상의 누락인지 확인하여보았으나, 생산공정 기록이 존재하지 않은 모든 물품이 같은 상태에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우리는 현재, 이와 같은 물품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물품들의 안전성을 신뢰할 수 없다 판단하였기에, 칼티 부족에게 즉시 물품 사용을 중지할 것을 부탁드립니다.
사망하여 사죄의 뜻을 전하지 못하는 키리카 사실루페하시사[k'Iriyka sa'Silupechashisa]의 의무도 함께 전합니다. 또한, 저의 월권 행위에 대하여 철각에 보고하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내일의 별이 우리의 길을 비출 것입니다.
” — 4927년 7월 6일, 세셸브 지방 기사단 대표 권한위임 다니사네크 아텔루테[Danisanek Atelute]
KN: 단독 인터뷰
4927년 7월 7일, 카나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와 관련한 정보를 입수한다.
“ 단독 인터뷰
익명을 요구한 한 제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말의 단서가 될 만한 정보를 입수하였다.
Q. 현재 실종 상태인 A씨와 직장 동료셨다고 들었습니다.
A. 예, 맞습니다. 더군다나 A와는 입사 동기였기 때문에 단순 동료를 넘어서 절친 수준의 관계였습니다. 둘 다 물류 파트에서 일하다보니까 얘기도 잘 통했고요.Q. A씨가 행방불명된 시점을 전후해서 수상한 점이 있었다구요?
A. 예. 원래는 참 건실하고 일 잘하기로 소문난 친구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몰라보게 핼쑥해지고 손도 떨고… (그랬습니다.) 딱 봐도 뭔가 이상하다 싶게 바뀌어버렸어요. 늘 같이 먹던 점심 식사도 불편한 듯이… (피해버리더라고요.)Q. 눈에 밟히는 여러 일들이 있다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뭐던가요?
A. 안 그래도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저희가 늘 같이 밥도 먹고 어디 놀러 가기도 했거든요. 제가 아무리 봐도 영 이상하다 싶어서 (점심 시간에) 몰래 뒤쫓아가봤죠. 근데 이 친구가 생산시설에 들어가서 부품을 훔치고 있지 뭡니까.Q. 정확히 어떤 부품인지는 기억하십니까?
A. …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가 어렵겠습니다.Q. … 알겠습니다. 방금 말씀하시던 걸 마저 이어주시죠.
A. … 예. 어쨌든 그 친구가 이제 자리를 뜨려고 하더라고요. 저는 말리려고 다급히 가서 어깨를 딱 붙잡았죠. 근데 이미 사람 눈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분명 다리는 비틀거리는데 힘이 어찌나 좋던지 저를 그냥 뿌리치고 도망쳐버렸어요. 근데 그게 마지막으로 본 모습이 될 줄은 몰랐죠.…(중략)…
제보자의 증언에 입각하여 당시 A씨의 상황을 재구성해본 결과, A씨는 약 오남용으로 인한 심각한 환각 상태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A씨와 가장 비슷한 부작용 및 심신미약 증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약은 이미 생산·판매가 중단된 앙둔 제국의 복어 독 정제약으로, 일반인이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물품이기 때문에 여전히 찝찝함은 남아있다.” — 카나
AGD: 불법 무기 포착
4927년 7월 15일, 앙둔 제국은 이렘나 철랑대와 협력하여 정규 제조 코드 외의 불법 무기 유통 현장을 포착하는데 성공한다.
“ 제조 코드와 맞지 않는 무기가 유통되다
세셸브 지방 기사단장 권한대행이 요청한 바에 따라, 철각은 앙둔 제국 주북메디아 산업단지의 기술로 제작된 것이 확실시 되는 무기와 시설에 대한 확인 조사를 실시하였다. 남부의 북 레에헤 지역으로부터, 북방해양의 셰헤카사 제도까지, 산맥 이남의 네라다 지방으로부터 실리킬 숲의 레브니아까지. 주북메디아 산업단지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은 이 조사의 결과는 예상 바깥이었다. 앙둔 제국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줄 알았던 수많은 무기는 제조 코드가 일치하지 않았다.
이 현상은 이렘나 철랑대 남부인 사르자니케브 평야와 북 레에헤 지역에서 가장 심했으며, 이 두 지방은 이렘나 철랑대가 남부의 타 국가와 접하는 국경지방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술력은 앙둔 제국의 산업단지에서만 제조할 수 있으며, 다른 곳에서는 제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렘나 철랑대는 무기의 표본을 입수하여, 이 무기들의 출처와 정체를 밝히기 위해 앙둔 제국 본국에 조사를 요청하였다.
그러나, 무기 표본 수집에 관련하여 여러 지방과 종단의 무력시위체들이 무력항거에 나섰고, 수도권 지역인 메르디의 별자리에서는 유혈 사태가 일어났다.
하지만, 기사들의 힘은 기사들의 자유이다. 우리가 그럴 권한이 있을까?
”
IRN: 의문의 배
4928년 3월 15일, 주북메디아 산업단지 인근에서 의문의 선박이 출현한다.
“ 의문의 배
4928년 3월 15일, 주북메디아 산업단지 인근의 서부 기사단 지역과 타 이렘나 본토 사이 해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배가 관측되었다. 세셸브 해저선단과 사르자니케브 강철선단은 해당 선박에게 신원을 밝히라고 하였으나, 해당 선박은 응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렘나 철랑대의 전투 예법에 따라 해당 선박은 우호의 의사를 표하지 않는 잠행물로 판단되었고, 소규모 전투를 거쳐 배를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이상하게도, 그들은 이렘나 철랑대와 앙둔 제국의 가장 최신 기술로 만들어진 듯한 무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들이 가진 높은 수준의 무기는 전투를 방해하였다. 세셸브 해저선단과 사르자니케브 강철선단은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으려 했지만, 선단연합이 생존자들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늦어있었다. 그들은 초점없는 눈으로 선단의 전투원 앞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의문의 배에 타고있는 인원들은 이렘나인과 앙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렘나의 보호자격에 해당하는 그들이 어째서 잠행을 결정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이상한 점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그들이 가진 모든 무기는 앙둔 제국의 기술력 제휴로 만들어진 것이었으며, 최근 이렘나 철랑대에서 비밀리에 유통되는 제조 코드와 맞지 않는 무기였다는 것이었다.
틸루크레아를 통한 마법 추적으로 선박의 잔해를 분석하던 세셸브 강철선단의 정보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이렘나 철랑대와 앙둔 제국 외의 지역에서 출항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지역과 가장 가까운 미르부슈의 둥지의 해안은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항구의 착공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이 선박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믿지 못하겠어. 우리의 손으로 기사들과 우호국의 신민들을 살해한 것인가?
”
ZQM: 항의
4928년 5월 16일, 일부 영토를 상실하고 주권을 침해 당한 미르부슈의 둥지는 이렘나 철랑대에 항의 서한을 보낸다.
“ 항의
파랑의 아이들이여, 보거라. 우리는 900년간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며 지내왔다. 그러나, 그쪽의 꼬마들이 최근 리에베 산맥[레에헤 산맥]을 넘어 우리의 주권을 앗아갔노라. 단지 절벽뿐인 지역이지만, 그대와 우리 사이에는 서로의 주권을 인정하기로 했던 약속이 유효하노라. 그 짤막한 새대가리에 기억이 넘쳐버린 건 아니겠지?
그리고, 산맥을 넘어선 꼬마들 중에는 최근 너희들이 데려온 물밑의 종족도 있나 보더구나. 더이상 육신적으로 물과 화합하지 못한 녀석들의 대리만족이라도 되는 것이냐?
그러니, 이렘나 꼬마들아, 어서 그쪽이 만드는 허위를 해명해보시지?
” — 4928년 5월 16일, 미르부슈의 둥지의 항라머리. 글자를 잊어버렸던 아이들을 위해 쉽게 쓴 편지.
AGD: 불쾌감
4928년 5월 20일, 미르부슈의 둥지로부터 온 항의 서한을 이렘나 철랑대를 통해 전해들은 앙둔 제국은, 그들의 무례한 어투에 불쾌감을 느낀다.
“ 항라머리는 들으라
만물을 꿰뚫어 보는 눈과 창공을 뒤덮는 날개는 어디로 갔느뇨. 반만년 명성을 떨쳤던 영광은 빛이 바랐는고. 말에서 묻어나오는 기풍은 역사가 무색하니, 짐은 심히 통탄스럽고 괴로운지라.
때로는 마주보고 선 이를 거울삼아야 할 진대 그 사실을 잊음은 어찌 됨이뇨. 생각이란 눈을 깜빡이고 손을 튕기는 정도로 하는 것이 아니니, 이 또한 아둔한 벗을 제때 챙기지 못한 짐의 잘못이 크도다. 지금이라도 머리 속이 맑아져 깨닫기를 바란다면, 마지막 온정을 베풀어 줄 바다로 오라.
”
ZQM: 우월한 답신
4928년 7월 1일, 미르부슈의 둥지가 앙둔 제국에게 답신함으로써, 본격적인 물밑 신경전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항라머리는 끝까지 입장을 고수하겠음을 분명하게 밝힌다.
“ 파랑의 대답을 기대했건만, 의외로구나. 물밑의 종족이여, 그대들 역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아니하느냐? 그대들이 파랑의 아이들과 함께 작당한 결과가 이것일진대, 우리가 오히려 묻고싶구나. 어찌 그런 태도를 가지느냐고.
잘 알다시피, 우리와 파랑의 아이들은 평화의 900년 이전에 칼의 비 시대[3]에 서로의 수많은 피를 보았다. 그대는 최근에 이곳에 접근했기에 모르겠지만 스스로를 고귀한 기사로 여기는 문맹자들은 저리 자만했기에 고대 관측자의 분노를 뒤집어쓴 것이겠지. 그대들 또한 저 문맹자들과 함께하다가는 어떠한 종말을 맞이할 지 모르노라.
그대의 국가는 알지 못하는가? 그대와 파랑의 아이들이 우리의 해안가 절벽을 차지하고 우리의 날개들을 강제로 동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 지역을 어지럽히고 있다는 사실을? 오, 역시 모르겠지. 파랑의 아이들은 글을 모르기 때문에 그대들에게 알려주지조차 못했을 것이 분명하지 않나? 그러니, 그나마 말이 통하는 그대들이 직접 와서 확인해야지.
나, 항라머리는 움직이지 않겠노라. 감싼날개는 기억할 것이며, 빛나는술은 기록할 것이니라. 날선발톱은 수많은 말투를 준비할 것이나, 짙은눈테는 입을 다물 것이니라. 굳센부리가 스스로를 숨길 때 무엇이 옳은지 드러나겠지.
그러니, 와서 이 참상을 보아라. 물밑의 종족이여.
” — 4928년 7월 1일
RNSE: 새로운 답변
4928년 7월 16일, 이렘나 철랑대 세셸브의 신출 기사단 대표인 "세히레이 사실루페하시사"가 앙둔 제국에 서신을 보낸다. 그녀는 일전에 살해 당한 전임 기사단 대표 "키리카 사실루페하시사"의 자매로서 복수를 염원하고 있었다.
“ 그대에게 녹슬지 않은 검이 함께하기를, 우리의 오랜 우호국 앙둔 제국에게 이 서신을 보냅니다.
먼저, 시에다니 종단에게 감사를, 별빛이 죽은 누이의 시신을 기억해 주기를.
저는, 세셸브 지방 신출 기사단 대표 세히레이 사실루페하시사[s'Echiyriy sa'Silupechashisa]입니다. 시에다니 종단의 추천으로 이렘나 서부 기사단을 이끌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귀국이 설치한 주북메디아 산업단지 덕분에 서부 기사단 지역(세셸브 지방)은 이렘나의 그 어느 지역들보다도 풍요로운 생활을 영유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일상에 감사를 표합니다.
저는 이곳의 기사단장으로써, 고대의 날개들이 귀국에 무례한 짓거리를 하는 것을 쳐다만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이번의 서신은 그자들이 우리와 귀국을 적대한다는 것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죠.
전대 기사단 대표 키리카 사실루페하시사[k'Iriyka sa'Silupechashisa]의 죽음은 분명 저들의 사주가 틀림없습니다. 저자들이 무엇에 대해서 말하려는지는 모르겠으나, 전대 기사단 대표가 특정한 의심가는 지역은 분명 그자들의 계략에 속한 농간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우리와 귀국의 관계를 해치려는 눈속임일 뿐이죠. 저는 위대한 기사이자 제 누이의 복수를 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들이 어떤 계략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신들은 움직이지 않는 입으로 진실을 말해줄 테지요. 만약, 귀국께서 추가적인 의견을 제시하지 않으신다면 저는 하루빨리 저들을 진멸할 것입니다.
강철의 영광은 그대와 함께하며, 우리의 기사들은 언제나 그대들의 앞걸음을 정리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4928년 7월 16일,
세셸브 지방 기사단 대표
세히레이 사실루페하시사[s'Echiyriy sa'Silupechashisa]”
YMT: 신산구 감찰 2차 보고
4928년 7월 19일, 야마토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내부인민위원회 해외해방지원국 소속 우미 14는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 관련 2차 보고서를 제출한다.
“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 관련
2차 보고서
1. 이렘나 철랑대에 파견된 정보원들로부터 전해들은 바로는 이렘나의 고위 관료가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의 일원들에 의해 살해된 모양입니다. 이렘나는 해당 사건이 미르부슈인들에 의해 일어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미르부슈의 둥지에도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갑인들의 나라인 앙둔 제국일 것입니다. 갑인들은 이렘나인보다 성격이 차분하며 상황 파악 능력이 뛰어납니다. 해당 건에 대해서 어떻게 조치할지는 위원회에서 내려오는 명령을 기다리겠습니다.
2. 지원 인원이 더 필요합니다. 미르부슈의 둥지에 파견할 요원을 보내주십시오. 크라니시스인이며, 미르부슈어를 구사할 수 있는 타마 2가 적합할 것 같습니다.
위대한 조국과 국가주석 앞에서 저는 이 한몸 바칠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위대한 사회주의 해방 만세!
국가주석 동지, 만수무강하소서!4928년 7월 19일
야마토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내부인민위원회 해외해방지원국 소속 우미 14”
AGD: 복갑대신의 친서
4928년 7월 20일, 앙둔 제국의 복갑대신은 세셸브에 친서를 써서 보낸다. 몹시 여유로운 분위기를 풍기는게 특징적인데, 이 시기에 이미 어느 정도 사태 파악을 마무리했던 것으로 보인다.
“
친애하는 세히레이 경, 어느덧 한겨울로 접어들어 바람이 쌀쌀한데 그대는 어찌 지내는지 안부를 묻고 싶구려.
그대 역시 익숙할까 하여, 화두를 거칠게 잡아보오. 혹시 그대도 다시 태어나는 솔개의 이야기를 들어보셨소? 셰르 민담집에도 실려있던데, 참 감명깊게 읽었소. 깨달음을 주는 좋은 이야기더구려.
하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게, 자세히 살펴보니 그 이야기가 진짜인양 살아가는 이들이 있나보더이다. 그것도 그대들의 코앞에 떡하니 앉아 떵떵대던데, 이를 어찌해야 하겠소? 과연 그들의 위대한 이야기마냥 세상 일이 잘 풀리는지 내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솟구쳐 오르오.
헌데 희망적인 소식이 하나 있소. 그들이 친히 초대하여 그들의 영토를 밟고 서서 얼굴을 맞대어 보자고 청해왔소. 그 말만을 얼마나 기다려왔던지 이루 말할 수 없었소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첫 서한을 보낸 시점으로부터 대략 2달 간 나름의 준비를 끝마쳤고, 이제 그리운 친우를 맞으러 갈 차례요.
친우여, 그대가 생각하기에는 어떠하오? 눈이 둘인 게 좋소이까, 아니면 넷인 게 좋소이까?
우리의 함선이 곧 도착하리다. 칼날 반뜩이게 잘 닦고 계시오.
”
AGD: 알현 절차 문의
4928년 8월 1일, 미르부슈의 둥지로 작은 쪽지가 날아든다. 발신자가 앙둔 제국의 사절단으로 되어있는 문의글이었는데, 공식 사절단이라기에는 무례하고 형편없는 짜임새여서 의심을 사기 충분했다.[4]
“ 항라머리 알현 절차 문의
사절단 대표이올시다. 항라머리께옵서 직접 와서 참상을 보라 하시기에 부랴부랴 적은 짐을 챙겨 통통배를 띄웠사오만, 도중에 동승자도 생기고 하여 영 정신이 없었소이다.
뒤늦게서야 정식 절차를 안 밟았다 싶어 문의하오만, 어쩌면 답신을 받기 전에 도착할 것만 같소. 그래도 막상 도착하면 반갑게 환영해주시오.
항라머리께옵서 뛰어난 식견으로 일찍이 말씀을 해주셨듯이, 혹여 실언을 하더라도 벗끼리 똑 닮아서 감히 어느 안전인지 따지지도 않고 입을 함부로 놀리는가보구나 하고 이해해주시오.
아참, 거기 뭐 좀 먹을 것이 있소? 나는 사과가 좋은데. 빨갛고 둥그스름하니, 예쁜 얼굴 같은 놈들로 골라다가 준비해주시오.
”
ZQM: 수도로
“ 미르부슈의 수도로
드디어 눈을 올바르게 뜰 수 있는 곳에 도착했구나. 그 북쪽의 한풍을 맞다보면 눈을 찡그리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 않겠는가?
” — 항라머리의 대리인,
외부에서 온 자를 인도하며.
“ 4929년 1월 5일, 이렘나 철랑대 셰셀브 기사단(서부 기사단) 일부와 앙둔 제국 대표단은 사태의 악화를 막기 위해 미르부슈의 둥지의 수도 키타아즈(Quitahz)에 도착했다.
미르부슈의 둥지가 보인 오만한 태도는 참을성 없는 이렘나 철랑대의 심기를 건드렸고, 세셸브 해저선단 선단장인 "다니사네크 아텔루테[Danisanek Atelute]"는 회의 도중 분노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러나, 세셸브 기사단 기사단장 "세히레이 사실루페하시사"s'Echiyriy sa'Silupechashisa는 틸루크레아 주문 흔적과 불법 무기가 이곳에 유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그녀는 즉좌에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
ZQM: 방해
미르부슈의 둥지는 결백을 주장하며 이렘나 철랑대와 앙둔 제국의 대표단들을 노골적으로 홀대하였다. 앙둔 제국은 이들의 행위를 참으면서도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가 이들의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내었다. 미르부슈의 둥지에 존재하는 주북메디아 산업지구는 미르부슈와는 관련이 없는 단체였던 것이었다.
IRN: 두가지 복수
미르부슈의 둥지와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의 다음과 같은 대응들은 이렘나 철랑대와 앙둔 제국에게 매우 무례한 행위였다. 이에, 세셸브 기사단 기사단장 "세히레이 사실루페하시사"s'Echiyriy sa'Silupechashisa는 미르부슈의 둥지와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 두군데 모두에게 복수를 해야한다고 결정하였다.
앙둔 제국의 비호를 받은 세셸브 기사단 기사단장 "세히레이 사실루페하시사"s'Echiyriy sa'Silupechashisa는 4930년 2월 6일 세셸브 기사단을 독자적으로 이끌고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에 대한 말살작전을 실행하였다. 이렘나 철랑대와 앙둔 제국을 배신한 주북메디아 신산업단지의 모든 인원들은 이렘나의 규정에 따라 처분당하였으며, 해당 지역에 남아있는 기반 시설은 앙둔 제국이 명목상의 인수과정을 거치게 되었다.
결과
이렘나 철랑대
이렘나 철랑대는 북부의 무역을 교란시키는 불법지사를 없애고, 무기의 안정적인 수급처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미르부슈인들을 착취하며 가동한 이 산업단지는 5000년대 이렘나 철랑대의 군사적 발전의 기반이 되었다.
자신의 친족을 잃은 "세히레이 사실루페하시사"s'Echiyriy sa'Silupechashisa는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 대부분의 인원들을 잔인하게 도륙하였으며, 세셸브 지방의 지방 기사단 본청에 그들의 유해를 전시하였다. 이 유해들은 현재까지 그곳에 걸려있다.
앙둔 제국
앙둔 제국은 이로 인해 사실상의 산업단지를 추가로 획득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 되었다. 앙둔 제국은 이곳에 감사관을 보내어 주북메디아 산업단지의 부속으로 사용하였으며, 무기 생산을 통해 이렘나 철랑대를 상대로 한 무역에서 이전보다 더 큰 흑자를 남길 수 있었다.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는 주북메디아 산업단지의 부속지구로써, 이렘나의 두 역재 시기와 남극해 무력시위, 자소크-이렘나 전쟁 주요 물자생산공정이 되었다. 이로인해 앙둔 제국으로 흘러간 자본의 양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았다.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가 없었다면, 앙둔 제국의 북메디아 북부 무역이윤이 지금과는 55%가량 차이가 났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미르부슈의 둥지
명목상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는 미르부슈의 둥지의 일부분이었고, 앙둔 제국은 미르부슈를 배려하려고 하였으나 미르부슈의 행위로 인하여 실질적 통치권은 앙둔 제국에게로 넘어간 상황이 되었다.
미르부슈의 둥지는 이렘나에 대한 선민의식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할 골든 타임을 스스로가 걷어 찬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 되었다.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에 소속되어 불법행위를 저지르던 모든 이렘나인과 갑인들은 세셸브 기사단의 말살작전으로 인하여 소거당하였다. 이 산업지구의 인프라는 앙둔 제국에 소속되었으며, 북메디아 북부의 무기생산의 허브가 되었다.
이렘나 철랑대의 두 역재 시기와 남극해 무력시위, 자소크-이렘나 전쟁에서 이 산업지구의 존재로 인하여 이렘나는 보급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관련 자료
신산구를 언급한 것으로 추측되는 서신들이다.
SHR: 대금 지급 요청
4927년 7월 8일, 사흐러이스탄 부족연맹 사먼카너트의 부족장은 신앙의 결행자에게 각종 대금을 지급할 것을 요청한다.
“ 신앙의 결행자들에게 보내는 대금 지급 요청
당신들이 환락을 위해 4927년 7월 5일에 사들인 이렘나 철랑대산 약물들과 노예들에 대한 대금을 이를 보는 즉시 보내도록 하시오!
추신. 제발 안대를 쓴 작자에게 그의 노예를 잘 간수하라고 전하시오. 조인의 자존심인 날개를 만지는 버릇은 어디서 나온건지 황당하기 그지없소.
” — 사먼카너트의 부족장이 전함.
ASL: 성의없는 답신
4927년 7월 10일, 신앙의 결행자는 답신을 보낸다.
“ 스트러 세이에서 보내는답 변
그래, 약품은 잘 받았어. 눈치 빠르게 대금이나 요청하다니. 조금 여유라도 부리지 그래? 그쪽에서 오는 물품은 다 좋은데, 그 보채는 성격이 문제란 말이지. 우린 자텐다 라키리 같은 건 없어. 저번에 다른 쪽에서 마법술식 각인시키느라 다 썼거든. 대신 쓰다 남은 노예들을 줄게. 자텐다인, 솔니, 로네인 도합 50명정도면 충분하려나. 저것들이 제기능을 할까는 모르겠네. 이쪽에서도 마구 사용했거든. 자텐다 황금전단 녀석들에게 걸리지만 않게 조심하라고. 장난감을 뺏기면 슬프잖아?
아 참, 다음에 올 때는 그 날개 좀 잘라주면 안돼? 그거 푹신해보여서 말이야.
” — 신앙의 결행자 측에서 보낸 답변
도보게
각주
- ↑ 2024년 11월 5일 08시 41분 25초 기준. 미디어위키 표현식의 한계에 의해서 이 값은 정확하게 나타나기 힘들다. 정확한 값을 얻기 위해서는 사트/표준#Python 구현에서 설명하는 방법을 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 디스코드 서버에는 차단된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습니다.
- ↑ 이렘나 기사단국의 전쟁시대.
- ↑ 나중에 밝혀지기로는 괴짜로 유명한 대사상가 규안눌(Guannul)에게 직접 받아온 글이었다. 즉, 의도적인 도발이었다는 것.
- ↑ 하양과 함께 작성
- ↑ 카야와 함께 작성
- ↑ 제로켄과 함께 작성
- ↑ Sakura, 렌디, 네오스티그민, 스치와 함께 작성
- ↑ 김현제와 함께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