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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해 무력시위 · 티펠라트리아 국가평의회

개요

공포의 새천년을 겪으면서, 특히 군사력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은 장성연맹티펠라트리아 인접 지역에서 일으킨 일련의 무력시위를 일컫는다.

발단

공포의 새천년 당시, 은 장성연맹이 있는 티카에서는 설원흉내이리가 출몰했다. 은 장성연맹은 본디 남극권에 있는 희대의 고립 국가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다, 국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적도 목소리를 낸 적도 없었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소식 역시 매우 뒤늦게 알려졌다. 무려 사태 발생 11년 후에야 알려졌으니 말 다했다.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아마도 다른 출몰지와 비슷한 시간대 즉 5000년 1월 1일 00시 경에 설원흉내이리가 나타났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연맹을 구성하는 13부족을 일제히 공격했으며 괴멸적인 피해를 입히는데도 성공했지만, 은인들의 기이하리만치 완벽한 얼음장성 시공 기술을 이길 수는 없었다.

흉내이리들이 도시를 완전히 뒤엎은 뒤에 잠시 퇴각하면, 은인들은 밤새 바닷물을 길어와 이끼와 섞어서 다시 건물을 세워놓았다. 이 짓을 며칠 동안 반복하다보니, 오히려 지칠대로 지친 흉내이리 쪽에서 주춤하기 시작했다. 이때를 노린 은인들은, 얼음을 날카롭게 깎아 만든 날붙이를 들고 상어 가죽을 뒤집어 쓴 채 오밤중 습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흉내이리의 피부는 너무 질겼고, 빠르기도 바람 같아서 따라잡기가 버거웠다.

ᨈᨚᨊᨍᨉᨛᨃᨙ !!
(개X끼들아!)

하지만 흉내이리들은 과도한 에너지를 가진 은인들을 점점 피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에는 으슥한 곳에 숨어 은인들 몰래 잠을 청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최악의 수였고, 결국 은인들이 밤새 지은 얼음 돔에 갇혀 옴싹달싹 못하는 신세가 된다. 흉내이리들은 굴복했고, 은 장성연맹은 이들을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국가의 경쟁력에 보탬이 되어줄 것을 요구했다.

전개

의 등장

5011년 4월 11일, 은 장성연맹은 사상 최초로 티펠라트리아를 건너 타국에 도달했다. 그들은 얼음과 이끼로 만든 거대한 배[3]를 타고 티펠라트리아에 접한 인근 국가들에 나타났으며, 새롭게 편성한 흉내이리 부대를 필두로 수교 목적의 정상 회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는, 국제기구인 생체병기통제계획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였기 때문에 본격적인 대립 구도가 형성되었다.

은 장성연맹이 수교를 요구한 국가는 다음과 같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은 장성연맹과 같이 티펠라트리아에 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아하게도, 해당 지역에 자치령을 두 곳[4]이나 가지고 있는 앙둔 제국은 일말의 언급조차 없어 의혹이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수교 요구 대상국 중 에스라스타 연방 왕국한카 교회국생체병기통제계획의 가입국이기에, 흉내이리를 동원해 온 은 장성연맹의 태도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보일 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었다.

한카의 거절

제일 먼저 반응한 것은 한카 교회국이었으며, 은 장성연맹과의 수교를 거부하기로 발표하였다. 익명의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지난 몇 년 간 이어진 습격으로 아직까지도 골치를 썩이고 있는데, 수교하자면서 낭패 무리들을 끌고 오다니 우리나라를 조롱하는 것인가. 은 장성연맹이 습격의 배후가 아니라면 적절히 사과하고 다시 사절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라스타의 거절

에스라스타 연방 왕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수교를 거부했다. 에스라스타 외무청장은 이토록 무례한 사절단은 처음이라면서, 성명을 발표하였다. 그 내용은 은 장성연맹흉내이리에 관한 일방적 비판이 대부분이었고 은 장성연맹의 행동은 앞으로 티펠라트리아에 큰 반발을 일으킬 것이라 말하기도 하였다.

앙둔에서 떠도는 소문

카나앙둔 제국 관료들의 은밀한 대화를 입수하여, 녹취록을 단독 공개하였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부분부터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녹취 장비의 문제로 감별이 어려웠다고 밝히긴 하였으나 미심쩍은 부분이다. 다만 카나에서는, 이들이 HNS의 가입국을 비밀리에 지원하라는 상부의 명령응 받았던 것으로 추측하였다.

A: 그, 뭐고. 남극에 폐쇄국가 있다이가. 은 뭐시기 연맹인가 뭔가.

B: 아, 장성연맹 말하는교? 뭔 일 있답니꺼?

A: 아니 글쎄. 그 XX들이 수교를 원한답시고 흉내이리들을 데리고 와가 삽질을 벌였다카데.

B: 어디 가가꼬 그랬다는데예?

A: 뭐, 몰라.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한카에스라스타는 확실하다.

B: 와, 암만 폐쇄국가라도 유도리가 있어야지. 감히 HNS 가입국에 쳐들어가노. 머리에 총 맞았는갑네예. 근데…… 저한테 와 이걸…?

A: 지금 검마들이 연속으로 두 나라에 퇴짜를 뭇다 아이가. 그러니까 열뻗쳤는갑지. 흉갑부서 일하는 지인이 그라데? 지들이 예상하기로는 무력 시위를 일으킬 것 같다고.

B: 지금까지 가만 있다 뭔 난린교? 가들도 가만본께 제정신이 아이네예.

A: 그래서 지금 니캉 내캉 이거를 대비하잔기지.

B: 뭘예? 설마…

디누단마의 도움

5015년, 한카에서는 무려 15년 간 습격을 이어나가고 있는 흉내이리의 완전한 퇴치를 위해 디누단마에서 신무기를 수입하기로 결정하였다. 신무기의 정체는 바로 "기관총"으로, 전통적인 궁병과 창병을 주로 다뤄 왔던 한카군의 장군들은 기관총의 엄청난 성능에 경악하였다.

5015 HNS 총회

사트.svg 자세한 내용은 5015 HNS 총회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한카디누단마는 각각 "은 장성연맹의 무력시위 제지"와 "이종족 언어체계 연구"에 관한 안건을 발의하였으나, "흉내이리 피습자 후유증 치료제 개발안"이 주요 현안으로 선정되면서 뒤로 밀려나고야 말았다.

한카의 충격적인 발견

5016년 4월 22일, 한카 교회국군이 은 장성연맹의 함선을 나포하는데 성공했다. 작년에야 겨우 디누단마의 신무기인 기관총을 도입한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성과인 셈이었다. 하지만 해당 함선은 다름아닌 얼음전함이기에 가능했다는 의견도 힘을 얻은 상황이었다. 아무리 특수 소재를 활용하여 항해까지 가능하게끔 만들었다한들, 출정한지 어느덧 5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얼음의 내구도가 형편없어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충격적인 부분은 따로 있었다. 한카에서 나포한 함선의 추진 기관을 살펴본 결과, 지난 5000년 공포의 새천년 당시 실종되었던 앙둔 제국 아양2산단의 경비병력 및 기계부품이 마개조되어 쓰이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 소식을 알게 된 앙둔 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은 장성연맹을 제재하는데 동참하였다.

도보게

각주

  1. 2024년 12월 22일 05시 08분 58초 기준. 미디어위키 표현식의 한계에 의해서 이 값은 정확하게 나타나기 힘들다. 정확한 값을 얻기 위해서는 사트/표준#Python 구현에서 설명하는 방법을 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디스코드 서버에는 차단된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습니다.
  3. 메타계의 모티브는 하버쿡 프로젝트.
  4. 주배산단·아양2산단